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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文대통령에 탄원서 제출…"쿠팡이 216명 잘랐다"

쿠팡의 직접 고용 배송인력 '쿠팡맨' 일부와 사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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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쿠팡의 직접 고용 배송인력 '쿠팡맨' 일부와 사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30일 쿠팡과 업계에 따르면 창원 지역 쿠팡맨 강병준 씨는 이날 국민인수위원회가 서울 광화문 한글공원에서 운영하는 국민 제안 접수창구 '광화문1번가'에 전·현직 쿠팡맨 76명으로 구성된 쿠팡사태대책위원회 명의로 탄원서를 제출했다.


'꿈의 직업'이라는 쿠팡맨이 제발로 퇴사하는 이유'쿠팡'이 쿠팡맨을 모집하며 내세운 처우들이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본사 갑질 폭로한 '쿠팡맨 아내'의 고백쿠팡이 직원 동의없이 임금을 삭감하고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쿠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강씨는 탄원서를 통해 쿠팡이 올해 2~4월 쿠팡맨 216명을 대거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쿠팡맨 2,237명의 10%에 달하며, 해고 쿠팡맨의 평균 근속 기간은 10.4개월이라는 게 강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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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3월께 쿠팡 창원 1캠프에서 배송실적이 1등이었던 동료가 특별한 계약해지 사유가 없었음에도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부당 해고'를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말 쿠팡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체 쿠팡맨의 수는 약 3,600명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2,237명 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약 1,400명의 동료가 떠났다"며 "쿠팡이 단순 계약 해지 외에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강씨의 주장은 반년도 안 되는 시기에 약 1,400명의 쿠팡맨이 회사를 떠났다는 것인데, 대책위는 사측에 계약해지 사유 공개, 고용안정 대책 마련, 노동자 감시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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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쿠팡은 대책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탄원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나, 그들이 주장하는 해고 현황과 해고 사유 등 대부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쿠팡맨 규모는 3,600명이 맞고 이 가운데 정규직 비율도 3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대 중과실 교통사고 등 업무상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 계약해지, 해고 등이 있을 수 있고 업무 평가에 따라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부당한 일방적 해고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