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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시각장애 할아버지 찾아 방청소하고 식사 대접한 '대학생들'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독거 노인을 돕던 대학생들이 작은 나눔을 부탁했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독거 노인을 돕던 대학생들이 작은 나눔을 부탁했다.


지난 24일 '같이가치 with kakao'에는 혼자 사는 시각장애 할아버지의 집을 찾아 돕고 있는 대학생 봉사활동팀 '드림트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드림트리는 사연에서 "저희는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된 현재까지 봉사하고 있다"며 "주로 혼자서는 외출이 힘든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함께 외식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이처럼 독거 노인을 위해 활동하던 이들이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은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김모 할아버지 때문.


1980년대에 눈을 다친 할아버지는 당시 형편에는 너무 비쌌던 진료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한 채 20년이 넘는 세월을 버텼다.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할아버지의 눈은 점점 나빠졌고, 결국 10여 년 전 찾은 병원에서 '너무 늦었다'는 말과 함께 시각 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드림트리는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어르신은 외출은커녕 혼자서는 생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혼자 집 청소를 할 수 없어 집에서 냄새가 나고 쓰레기가 뒹굴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곰팡이 등이 번성해 악취가 나는 것은 물론 집안 곳곳에 때가 타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드림트리는 "어르신의 악어새가 되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 어르신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그들은 "여전히 세상에는 힘들고 아픈 사람들이 많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이 링크(같이가치 with kakao)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에는 자세한 후원 방법이 적혀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