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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서커스장에서 학대받다 구조된 33마리 사자들

서커스단에서 모진 학대를 견디며 살아온 동물들이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Eyewitness 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생을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서커스 사자들의 슬픈 눈빛이 마음 한 켠을 짠하게 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서커스단에서 모진 학대를 견디며 살아온 동물들이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물 인권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DI)'은 무려 18개월에 걸쳐 서커스단 소속 동물 100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동물들은 지금껏 서커스장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야생의 자유로움이 무엇인지 모른채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는 서커스 단원들에게 가장 극심한 학대를 받은 사자 33마리도 포함돼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Eyewitness News'


ADI가 공개한 구조 현장 사진 속 사자들은 하나같이 안쓰러운 모습이었다. 녀석들은 철창에 갇힌 채 넋을 놓고 있었고 '동물의 왕'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을만큼 지쳐있는 상태였다. 


당시 ADI 관계자들은 "수컷, 암컷 할 것 없이 사자들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발톱과 이빨이 모두 빠져있었다"며 "몸 곳곳에는 매를 맞은 흔적이 가득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커스에 이용되기만 하고 제대로 몸을 보살피지 못한 채 늙고 병든 사자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서커스는 하루 빨리 금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조된 동물들은 모두 남아프리카 공화국 바알워터(Vaalwater)에 위치한 '에모야 빅캣 보호구역(Emoya Big Cat Sanctuary)'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Eyewitness News'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