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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빵 구입해 이웃과 나누는 '빵 할아버지' 2천만원 기부

한주도 거르지 않고 금요일마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빵을 나눠준 '빵 할아버지'가 거액을 기탁했다.

인사이트용인시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매주 금요일마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빵을 나눠주는 '빵 할아버지'가 거액을 기탁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로 칠순을 맞은 '빵 할아버지' 모질상 어르신이 자녀들로부터 받은 칠순 축하금 2,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모씨 어르신은 자녀들에게 받은 돈을 잔치하는데 사용하기 보다 더 의미 있게 쓰고 싶다고 가족에게 밝혔다.


그의 가족들은 남들을 돕고자 하는 모씨 어르신의 진심 어린 마음을 이해하고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인사이트Youtube '용인시'


모씨 어르신은 "칠순을 맞아 내가 살아온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지난 2014년부터 모씨 어르신은 매주 금요일마다 빵을 구입해 관내 홀로 어르신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하고 있다. 매달 70여만원이 드는 적지 않은 돈이다.


추운 겨울에는 본인이 직접 수확한 고구마까지 나눠주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자녀들이 마련해 준 거액을 칠순잔치를 하지 않고 이웃돕기에 기부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용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용인시'


인사이트2016년 10월 고구마 100상자를 기부했던 모질상 어르신 / 용인시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