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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봐.. 내게 잘 보여야” 女교수가 남학생 성추행

한 대학교에서 여교수가 남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해당 여교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진상을 밝혀야 할 학교와 교육부는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다.


via MBN

 

수도권의 한 대학교에서 '여교수가 성추행했다'는 남학생의 신고에도 해당 여교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할 뿐 학교와 교육부는 진상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논란이다.

 

10일 MB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경기도 안양의 한 대학교에 편입한 김 모 씨는 학기 초 모임에 나갔다가 한 여교수에게 "키스를 해보라"는 황당한 말을 들었다.

 

여교수는 편입생만 따로 불러내더니 자연스럽게 남학생의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는 '키스'를 요구하며 성희롱했다. 그는 "자기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성적인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알고 보니 이런 식으로 당한 피해자가 더 있었고 심지어 교수의 집에 불려가 성추행을 당한 학생도 있었다. 피해를 입은 학과 학생들은 진상조사와 교수 퇴진을 요구했고 학교 측이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 믿었다. 

 

휴학 기간이 지나고 학교에 복학한 김모 씨는 해당 여 교수가 여전히 학교에 남아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고민 끝에 학교와 교육부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할 텐데 왜 이제 와서 그 얘기를 꺼내느냐"며 오히려 ​심드렁한 답변을 보냈다.

 

결국 학교 측은 진상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그는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

 

해당 여교수는 오히려 "자신을 음해하려는 사람이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via MBN

 

대학교 관계자는 진상 조사 결과에 대해 묻자 답변을 얼버무리며 공개하기를 꺼려했고 ​교육부는 이번 문제가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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