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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살 돈 없어 성조기만 덮고 있는 퇴역 군인의 '시신'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테이블 위에 아버지의 시신을 놓아둔 아들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Facebook 'Elizabeth Mos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장례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테이블 위에 아버지의 시신을 놓아둔 아들은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조지아 주 포트 오그레토프(Fort Oglethorpe) 지역에서 사망한 퇴역 군인 조지 테일러(George Taylor, 71)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조지는 과거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 맹활약한 베테랑 군인으로, 퇴역 후에도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최근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지난 11일 그의 부고를 접한 일가친척들은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조지의 집으로 모여들었다.


조지의 집에 도착한 친척들은 그의 시신이 관이 아닌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조지의 가족들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대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관조차 구하지 못해 조지의 시신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조지의 아들 제임스(James)는 "아버지에게 너무 죄송하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편히 보내드리지 못한 기분이 들어 자식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에게 성조기라도 덮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제임스의 친척인 엘리자베스 모스(Elizabeth Moss)는 안타까운 장례식 모습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젊은 시절 국가를 위해 헌신한 퇴역 군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조지가 편히 갈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