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지켜보고 있다" 폭풍 전야 속에서 나타난 '눈동자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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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뚜렷한 눈의 형상을 한 구름이 포착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에서 포착된 '눈동자 구름'을 소개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그레이엄 텔포드 (Graham Telford, 46)는 지난 수요일 영국 요크셔 지방의 리즈의 한 마을에서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눈썹까지 얹은 눈과 눈동자 모양의 구름이 바로 자신의 머리 위에 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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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은 즉시 카메라를 꺼내 이 구름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누군가 나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구름이 빠르게 흩어졌다. 수년간 구름 사진을 찍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기상학자들은 그레이엄이 목격한 구름이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이 렌즈구름은 주로 태풍이 접근할 때나 지형의 영향을 받아 생성될 때가 많다.

구름이 층층이 쌓여 있거나 모여있으며 렌즈 또는 비행선 모양을 이룬다. 이런 특이한 모양 때문에 과거 사람들은 이 구름을 목격하고 UFO라고 착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