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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은 전세계가 기념하는 '국제 소방관의 날' 입니다

5월 4일은 '국제 소방관의 날'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날이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고 마지막에 나온다)을 가슴 속에 항상 품고 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가 위험에 빠졌거나 재난상황에 닥쳤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소방관들이다. 

 

매년 5월 4일은 소방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국제 소방관의 날'이다.

 

이날은 1998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다 숨진 다섯명의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은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로 엄밀히 말하면 소방관을 위한 날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는 매우 열악하다.  

 

연합뉴스

 

소방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개인보호장비 셋 중 하나는 노후장비라는 조사가 하루 걸러 하루씩 나오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정부·당국의 대책은 공허하기만 하다.

 

최근 소방발전협회가 제기한 <소방관 처우개선 촉구 온라인 탄원 서명>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최근 5년간(2014년 12월 기준) 33명이 순직했고 무려 3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당선인은 "소방관, 경찰관 등 제복을 입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분들의 권익향상, 처우개선, 근무여건 현실화에 대한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날이지만 이날 만큼이라도 재난현장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드는 소방관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은 어떨까.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