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리' 덕분에 바다 한가운데서 목숨 구한 남성들
바다에 빠진 어부들이 아이폰에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바다에 빠진 낚시꾼들이 아이폰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토요일 3명의 낚시꾼들이 미국 플로리다 주 키비스케인 해안에서 약 6km 떨어진 곳으로 낚시를 떠났다.
이들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보트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자 서둘러 구명조끼를 입었다.
이어 아이폰으로 911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손이 차갑게 언 탓에 버튼이 눌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던 낚시꾼들은 무사히 해양구조대에게 구조됐다.
제임스 바랫(James Barrett) 형사는 "이들이 아이폰7을 가지고 있었지만 손이 젖어 버튼을 누를 수 없었고 극적으로 시리의 도움을 받아 살아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리가 사람을 살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엔 영국에서 4살 아이가 시리 덕분에 쓰러진 자신의 엄마를 구했고 호주의 한 여성은 딸의 호흡이 멈춘 걸 깨닫고 시리를 통해 구급차를 부를 수 있었다.
아이폰6부터 도입된 '안녕 시리야(Hey Siri)' 기능은 음성을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Hands free) 음성 서비스다.
인공지능인 시리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어하며 긴급전화는 물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