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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제 속 '작은 알갱이'가 지구를 죽이고 있다"

스크럽제 속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인사이트그린피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개인 미용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스크럽제.


이 스크럽제 속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이' 마이크로비즈(Microbeads)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린피스 및 여러 환경 단체에 따르면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을 뜻하는 마이크로비즈는 각질이나 치석을 벗겨내는데 효과적이어서 스크럽제와 치약에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알갱이의 크기가 5mm 이하로 매우 작아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인사이트그린피스


폐수 처리 공장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간 마이크로비즈는 플랑크톤, 물고기 등 해양 생물의 먹이가 돼 어류의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서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미국, 캐나다 등 해외 각국은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해 지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도 이 움직임에 동참해 2016년 9월 29일 미세 플라스틱이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것을 전격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 예고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7년 7월부터는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의 생산 및 수입이 금지되며, 2018년부터는 2017년 7월 이전 제조된 마이크로비즈 함유 제품의 판매도 금지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그린피스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마이크로비즈'.


이 마이크로비즈가 결국은 부메랑이 돼 돌아와 우리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