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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가정사' 알면서도 끝까지 '비밀' 지켜준 팬들

박보검의 가정사 고백 장면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우정'에 대해 또 한 번 생각하게 했다.

via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응답하라 1988'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박보검이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니를 잃은 슬픈 사연을 한 방송에서 공개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런데 박보검의 안타까운 '가정사'를 미리 알았지만 이런 비밀을 지켜준 이들이 있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보검이 지금처럼 톱스타가 되기 전부터 응원해온 일부 팬들과 연예부 기자들이 그들이다.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보검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사실은 비밀 아닌 비밀로 알려져 있었다.

 

박보검을 아는 지인들을 통해 일부 연예부 기자들이 이런 소식을 접했지만 기사로 보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오랜 팬들도 박보검이 편부 슬하에서 성장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언론사 기자들과 팬들은 이런 내용을 조용히 비밀로 유지하고 박보검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것이다. 박보검의 밝고 예의 바른 생활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via tvN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tvN '꽃보다 청춘'을 통해 박보검이 "가족사진이 한 장도 없다"고 말한 장면이 방송에 나왔지만 그때도 '비밀'을 끝까지 지켰던 셈이다.

 

특히 언론사 기자들이 이런 사실을 기사로 작성하지 않은 대목은 연예인과 기자들의 끈끈한 신뢰관계를 엿볼 수 있어 같은 기자로서 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14년에도 있었다. 배우 차승원은 아들 차노아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평생 간직하고 지냈는데 소송 과정에서 이런 가정사가 언론에 공개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일부 기자들은 이런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특종' 대신 차승원과의 '의리'를 지켜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흔히 연예부 기자들은 특종에 눈이 먼 하이에나처럼 묘사되는데 알고 보면 의외로 그렇게 삭막한 관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배우나 가수들이 감추고 싶은 슬픈 '가정사'를 알고 있지만 이를 덮어두고 비밀로 유지하는 언론인도 적지 않은 것이다. 물론 팬들은 더욱 더 그렇다.

 

최근 박보검이 가정사를 고백한 방송 장면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우정'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