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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00만 촛불집회 열리는 내일(3일)은 박근혜 '퇴진'하는 날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대한민국 국민들이 '촛불'을 통해 전세계 유래없는 역사를 써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전국에서 200만 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제6차 '촛불집회가 계획된 오는 3일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인 지난주를 뛰어 넘는 수준의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3차 대국민 담화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어서 시민들을 더욱 분노케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세번째 담화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즉각 퇴진'을 사실상 거부하며 자신의 거취를 국회로 떠넘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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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야당에서는 자신의 책임을 국회로 떠넘겨 국회를 분열시키고 탄핵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퇴진이 아닌 '진퇴(직위나 자리에서 머물러 있음과 물러남)'라는 단어를 사용해 '꼼수'를 쓰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이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 대국민 담화에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성실한 검찰조사'는 온데간데 없고 유영하 변호인을 통해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던 박 대통령.


인사이트지난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군포시에서 열린 거리유세에 동행한 유영하 변호사 / 연합뉴스


결국에는 검찰이 제시한 시일인 11월 29일까지 나타나지 않았고, 약속을 어긴 '거짓말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달았다.


게다가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면서 탄핵 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힘을 합쳐도 모자랄 야3당은 서로 협조가 제대로 안되며 삐그덕 거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처럼 정치권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휩싸이며 국민들을 절망에 몰아넣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일(3일)로 예정된 제6차 촛불집회는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포함해 약 300만 명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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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 광주 금남로, 부산 서면, 대구 반월당 등 국내를 비롯해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미국 LA 등 다른 장소이지만 한마음으로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칠 예정이다.


이는 국민들이 한낱 '말장난'에 속아 넘어가는 어리석은 개·돼지로 보고 있는 박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한 '마지막 경고'가 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개·돼지가 절대 아니다. 지난 5주 동안 진행된 대규모 촛불집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전세계에 유래없는 평화집회 이력을 남겼다.


헌정 사상 최대 인원인 200만 명이 모인 지난 5차 촛불집회 때에는 경찰에 연행된 시민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단적인 예이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지만 촛불집회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했다.


인사이트


게다가 가수들의 콘서트와 패러디물, 기발한 피켓 등 한국인 특유의 흥과 멋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뉴욕타임스,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 역시 기존 집회와는 다르게 물대포나 폭력은 전혀 없었고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며 극찬했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의 수준은 뛰어난데 사회적 지도층인 정치인들은 형편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민간인이 국정에 개입한 희대의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와 그 중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우스갯 소리지만 이러한 박 대통령 역시 임기 중 최대의 업적을 최근 달성했다. 바로 '국민대통합'.


역대 어느 정권도 이뤄내기 힘들었던 최대의 '난제'인 '국민대통합'을 지지율 4% 대통령이 일궈낸 것이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거리에 나와 한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희망한 적이 있었을까.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박 대통령은 언제까지 불을 끈 채 청와대 관저에서 묵묵부답으로 머무를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대답해야 한다.


정희정 기자 hee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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