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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엄마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BC는 죽은 아들과의 마지막 사진을 공개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캘거리 출신 마이클 켄트는 지난 21일 급성 심장마비로 22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엄마 쉐리(Sherri)는 죽어가는 마이클과의 마지막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사진 속 쉐리는 침대 위에 누운 채 아들의 손을 붙잡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들의 사망 원인은 1급 중독성 물질로 분류된 '펜타닐(Fentanyl)'로 밝혀졌다.


인사이트Facebook 'Sherri Kent'


사건 당일 마이클은 한 남성의 권유로 강한 환각 성분의 펜타닐을 복용했고 심정지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사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너무 오래 방치된 상태였고 결국 일주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아들이 떠난 후 쉐리는 사진을 공개하게 된 이유를 담담히 밝혔다. 그녀는 아들의 죽음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고 전하며 마이클이 마약 중독자가 아니라 한순간의 실수 한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쉐리는 "마약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분명히 값을 치를 것입니다. 그 점을 꼭 명심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펜타닐은 항암 투병이나 시한부 환자들이 진통제로 사용하는 모르핀보다 50배 강한 마취제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마약류로 취급받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 2013년 한 해에만 펜타닐 과다 투여로 숨진 사망자가 5천 명이나 되며, 캐나다에서는 하루에 5~7명이 펜타닐 때문에 사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