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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보지만 가족 부양 위해 매일 손두부 만드는 '두부 장인' 아빠

앞은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최상급의 두부를 만드는 30년 경력 두부 장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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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앞은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최상급의 두부를 만드는 30년 경력 두부 장인이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CGTN 뉴스는 산시 성 안캉 시 스취안 현에서 청각과 촉각으로 두부를 만드는 장인 '리 티에주(Li Tiezu, 62)'를 소개했다.


리는 지난 1986년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 양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이후 리는 앞이 안 보여 원래 일하던 엔지니어를 그만둬야 했다. 그리고 집안 대대로 전해졌던 전통 손두부 제조 방식을 익히기 시작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리는 콩의 질감과 냄새 등으로 제작 방식을 익혔고, 직접 콩을 삶아 갈아 만드는 전통 손두부 제조 방식을 차근차근 익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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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만들며 손도 다치고, 망친 두부도 많을 만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리가 30년 동안 두부를 포기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리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이 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를 하지 못하는 대신 두부로 가족을 먹여살리려 리는 두부를 만드는데 온 힘을 다했다.


현재 리의 아내는 남편이 피땀 흘려 만든 손두부를 시장에서 팔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정부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리는 자신이 번 돈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두부를 하루에 32kg씩 만든다.


사연이 전해지자 한 누리꾼은 "앞이 보이지 않아도 전통 두부 방식을 고집하는 리의 마음이 대단하다"며 "가족을 위해 두부를 만드는 진짜 두부 장인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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