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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남친에게 데리러 와달라 말했다 욕먹은 여성

비오는 날 우산을 챙기지 못한 여자친구가 남친에게 "데리러 오면 안 되냐"고 말했다가 크게 말싸움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비오는 날 우산을 챙기지 못한 여자친구가 남친에게 "데리러 오면 안 되냐"고 말했다가 크게 말싸움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오는 날 데리러 와 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라는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 '찬반(贊反)'이 팽팽하게 맞섰다.


자신을 20대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자신이 과한 부탁을 한 것인지 누리꾼들에게 되물었다.


알고보면 사연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됐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인데 A씨는 우산을 챙기기 귀찮아 그냥 나가려고했는데 남친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산' 때문에 말다툼이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A씨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장난스럽게 "우산이 없는데 비가 오면 오빠가 데리러 오면 안 되냐?"고 물었던 것. 


남자친구가 5분 거리면 데리러 올 수 있는 곳에 있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부탁해본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남친의 반응은 차가웠다. 남친은 "니가 귀찮아서 우산을 안들고와놓고 왜 자기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냐"고 핀잔을 했던 것.


A씨는 "1년 넘게 만나면서 비가 온다는 날에는 단 한번도 데리러 와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귀찮다고 말하는 게 너무 섭섭했다"며 "이런 문제로 서운해 하는 제가 이상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의견이 엇갈렸다. "남친이 너무 했다"는 반응과 "데리러 오라고 한 여친이 좀 문제"라는 의견으로 나뉘면서 때아닌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