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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에게 '스토킹'과 '염산테러' 당한 미인대회 출신 여성

이전 남자친구에게 염산테러를 당했던 여성이 TV쇼에 출연해 상처를 드러내며 증오의 실체를 알렸다.

인사이트(좌) Antonelli (우) Gessica Notaro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복수를 원하진 않아요. 하지만 그가 내 얼굴을 보고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전 남자친구에게 염산테러를 당했던 여성이 TV쇼에 출연해 상처를 드러내며 증오의 실체를 알렸다.


제시카 노카로(Gessica Notaro, 27)는 지난 2007년 미스 이탈리아 선발 대회에서 최종까지 오를 정도로 지성과 미를 겸비한 여성이다.


그녀는 3년 전 고향 리미니에 있는 수족관에서 전남자 친구인 조르쥬 타바레스(Jorge Tavares)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난 8월 헤어졌다.


헤어진 이후 그는 제시카에게 매달리면서 지속적으로 스토킹했다. 제시카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그는 그녀의 집 앞마당에서 자살소동을 벌였으며 염산 테러를 하겠다고 위협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접근금지 명령만을 내렸을 뿐이었다.


인사이트Gessica Notaro


결국 지난 1월 10일 제시카는 귀갓길에 염산 테러를 당하고 말았다. 피부는 녹아내렸고 눈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으며 병원에서 2개월 동안 집중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그녀는 TV쇼에 출연해 "그 순간 무릎을 꿇고 '내 아름다움을 가져가셔도 되지만 앞은 보이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행히 눈과 입에 산이 들어가지 않아서 시력과 목소리를 지킬 수 있었어요. 그 점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회자의 만류에도 얼굴을 가린 스카프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그녀는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나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마음에 품고 살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말했다.


그녀는 모델일을 다시 시작할 것이며 앨범작업을 끝내고 음원을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 남자친구인 조르쥬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ssica Nota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