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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이혼 후 노숙자가 된 남성을 일으킨 '꿀벌들'

재균(가명) 씨는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깊고 고통스러운 마음의 상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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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두 번의 이혼 후 노숙자가 됐던 남성이 '꿀벌'들과 함께 재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 13일 '같이가치 with kakao'에는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깊고 고통스러운 마음의 상처를 얻었던 재균(가명)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노숙인 쉼터에 다다르게 된 재균 씨 는 쉼터에도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건실하고 행복한 삶을 꿈꿔왔던 그의 바람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결국 쉼터를 뛰쳐나온 재균 씨는 어떻게든 자신의 힘으로 살아보고 싶어 고기잡이 어선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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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거친 파도와 씨름하는 고된 생활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음대로 쉴 수 없던 재균 씨는 몸에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넣으려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어느새 술은 그의 장기 곳곳에 독처럼 퍼져나갔고, 다시 땅을 밟은 그에게 남은 것은 만성이 되어버린 췌장염뿐이었다.


또다시 건강을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재균 씨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양평 쉼터를 찾아 영농 자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건강을 되찾을 목적으로 시작한 영농 자활이었지만 지금은 재균씨에게 미래를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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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꿀을 모으는 꿀벌들을 보며 재균씨는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의 자신과 함께 힘차게 살아갈 미래의 자신의 모습도 본다고 했다.


혹시 재균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이 링크(같이가치 with kakao)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에는 자세한 후원 방법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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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