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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돈없다고 밥 굶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15kg 아이'

제대로 된 밥을 먹어본게 언제인지 배고픔에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인사이트Alexander Vasukovic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대로 된 밥을 먹어본 게 언제인지 배고픔에 굶주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돈이 없어 아이들을 아사 상태 직전까지 굶긴 고아원의 실태를 보도했다.


최근 벨라루스 민스크(Minsk) 지역에 있는 한 고아원에서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 100여 명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수년 동안 배를 곯아 뼈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몇몇 10대 아이들은 몸무게가 15kg을 넘지 못했으며 20명의 어린 소녀들은 11kg을 채 넘지 못했다.


또 다른 아이들은 뇌성마비와 같은 중병을 얻어 치료와 보호가 시급했음에도 그대로 방치돼 병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인사이트Alexander Vasukovich


아이들을 치료한 의사들은 "어린이들 모두 지금까지 어떻게 버텨왔는지 모르겠다"며 "아이들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이보다 더 참혹한 것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고아원 측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봤다. 하지만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가 불안해 잘 먹지 못한 것"이라 변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할 만큼의 예산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아이들에게 건강 검진을 받게 한 결과 모두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현재 해당 고아원 이사 두 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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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lexander Vasukovich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