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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2개 다리 6개 가지고 태어난 희귀병 아기

무려 6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무사히 수술을 받아 건강을 찾았다.

인사이트(좌) Jaypee Hospital (우) Gettyimage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무려 6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무사히 수술을 받아 건강을 찾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팔다리과다증(polymelia)으로 8개의 팔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에 사는 생후 7개월 아기 카람(Karam)은 '팔다리과다증'이라는 희귀병을 때문에 두 팔과 다리 외에 4개의 다리를 더 가지고 태어났다.


카람의 부모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10월 인도로 향했다. 그리고 최근 델리에 위치한 자히피 병원(Jaypee Hospital)에서 세계 최초로 3단계에 걸친 카람의 다리 절단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아빠 사르웨드 아흐메트 나다(Sarwed Ahmed Nadar, 28)는 "수술이 잘 끝났고 아들이 건강하다"며 "외동아들이기도 하지만 첫째는 항상 특별하지 않은가. 많은 위험이 있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처음 병원을 찾았을 당시 카람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수술에 참여한 가우라브 라토르(Gaurav Rathore) 박사는 "카람의 다리들은 상태가 제각각 이었다. 길이도 달랐고 갈라진 부분도 있었으며 배 쪽에 붙어 있던 것은 손과 같은 형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본래의 다리도 삐뚤어진 상황이었다. 우리는 한 번에 다 제거하지 않았고 시간을 두고 하나씩 수술했다"고 덧붙였다.


팔다리 과다증은 염색체 이상이나 환경 인자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 질환이다. 이는 기생형 쌍둥이에 의해 발현되는데 두 배아가 달라붙은 채 자라다가 어느 한쪽이 성장을 멈추는 대신 신체 부위만 계속 자라면서 생긴다.


인도에는 이런 기생형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 분리수술에 대한 의학기술이 뛰어나고 저렴한 의료비 때문에 치료를 위해 전 세계에서 인도를 찾는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