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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앞둔 길냥이 위해 캐비닛 내어준 의경들 (사진)

산전 조리부터 산후조리까지 길냥이 '까망이'의 출산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의경들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흥경찰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곧 출산을 앞둔 길냥이를 위해 기꺼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어준 의경들이 있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20일 경기남부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시흥경찰서 초소에서 의경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길냥이 '까망이'의 출산 스토리가 올라왔다. 


8개월 전 우연히 시흥경찰서 의경 초소에 둥지를 틀게 된 길냥이 '까망이'는 유독 애교가 많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녀석이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흥경찰서


그러던 어느날 까망이의 배가 점점 불러왔다. 처음엔 다들 녀석이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양이를 잘 알고 있던 한 직원이 젖도 같이 불러오는 것으로 보아 임신한 것 같다고 말했고, 실제로 까망이는 곧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까망이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의경들은 캐비닛 한 칸을 내주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흥경찰서


의경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까망이는 건강히 다섯 마리의 새끼고양이를 낳을 수 있었다.


한순간에 '캣할아버지'가 된 의경들은 한껏 의젓해진 까망이와 꼬물거리는 새끼고양이들의 모습을 보며 매일 행복해한다는 후문이다.


한편 시흥경찰서 측은 현재 의경 초소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새끼 고양이들을 곧 좋은 주인에게 입양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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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흥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