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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마가 아기의 '탯줄'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놔둔 이유

태반을 자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연꽃 출산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Jazmine Toria'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태반을 자르지 않고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하는 연꽃 출산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쉐어드는 출산 후 탯줄 자르기를 거부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에 사는 자스민 토리아(Jasmine Toria)는 병원 대신 아늑하고 편안하게 아기를 낳기 위해 출산 장소를 집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딸 나엘리(Nayaeli)를 낳은 그녀는 탯줄을 자르지 않고 태반과 연결된 상태로 놔두었다. 이는 출산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연꽃출산법(Lotus Birth)'이다.


연꽃 출산법이란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지 않고 연결된 태반이 저절로 말라서 배꼽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아기와 연결된 태반의 모습이 뿌리째 캐낸 연꽃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태반은 배 속의 아기에게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해 주는데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탄생과 동시에 탯줄을 자른다.


인사이트(좌) 토리아와 나엘리 (우) 냄새제거를 위해 소금과 로즈마리를 뿌린 태반  / Facebook 'Jazmine Toria'


하지만 연꽃 출산법은 탯줄을 자르지 않음으로써 태반에 있는 영양분 흡수와 혈액순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기다리는 과정을 거친다.


배꼽이 떨어지는 데는 약 5~7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 아기와 태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므로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적고 감염 위험이 낮아 자연주의 출산을 선호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스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태반을 관리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태반을 따뜻한 물에 씻은 후 소금과 유기농 로즈마리를 뿌린 뒤 패드로 감싸주었다.


이렇게 해야 태반이 마르는 동안 나는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태반이 마르면 배꼽이 자연스럽게 탈락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말끔하게 배꼽이 떨어진 나엘리의 사진과 함께 "출산을 고려하는 여성들에게 이 연꽃출산법을 권하고 싶다. 정말로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