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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 사실 숨기려 여성에게 합의금 '4억' 줬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은 호날두가 성폭행 혐의를 감추기 위해 피해 여성에게 37만5천 달러(한화 약 4억2,700만원)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의 이번 보도는 스포츠계 내부 고발 사이트 풋볼리스크가 공개한 자료에 기반을 둔 것으로 사건은 2009년 6월 12일에 발생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건 당시 미국 라스베이거에스 열린 한 파티장에서 익명의 20대 여성을 만났다.


그는 이 여성과 그녀의 친구를 자신이 묵던 고급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했고, 그녀가 옷을 갈아입는 틈을 타 성폭행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사건 당시) 수영복으로 갈아입으라는 호날두의 제안에 빈 방으로 갔다. 그런데 호날두도 나를 따라나섰다"며 "그는 강제로 나를 침대에 눕혔고, 내가 강하게 저항했음에도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폭행을 당하는 동안 나는 '싫어, 안 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호날두는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난 99% 나쁜 놈이 아니다. 나머지 1%는 설명할 수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여성은 성폭행 사실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호날두로부터 37만5천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의 보도 직후 호날두의 에이전시 제스티후테(Gestifute)는 "해당 기사는 언론의 소설이다. 분명하지 않은 출처를 기반으로 기사를 썼다"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명성을 떨어뜨린 이번 보도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호날두가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2005년에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프랑스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