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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70만원' 경찰서에 갖다 준 초등생들 (영상)

충청남도 공주시에 사는 두 어린 공주의 선행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이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가 누리꾼들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17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는 두 어린 학생의 선행이 담긴 '공주에 사는 핑쿠핑쿠한 공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3일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 초등학교 2학년 이효진(9) 양과 박상인(9) 양은 문구점 앞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주워 바로 경찰서로 달려왔다.


경찰서가 낯선지 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던 효진·상인 양은 곧 함께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고, 이어 "경찰관 아저씨, 이거 주인 찾아주세요"라고 말하며 가방을 내밀었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효진·상인 양에게 가방을 건네받은 경찰관은 가방을 열어보고는 내용물에 흠칫 놀랐다. 가방 안에 '현금 70만원'과 '예금 통장'이 들어있었기 때문.


경찰관은 효진·상인 양의 행동을 칭찬하며 선물로 필기구를 건넸고, 이를 받은 효진·상인 양은 "고맙습니다"라며 '배꼽인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효진·상인 양의 착한 마음씨 덕분에 '현금 70만원'이 들어있던 가방은 발견 1시간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공주 신관 지구대 소속 이용희 경위는 "너무 착한 아이들이라 기억에 남는다"며 "아이들이 가방을 열어보지도 않고 경찰서로 가져온 모습이 너무 예뻤고 내가 다 고마웠다"고 학생들을 칭찬했다.


한편 효진·상인 양의 선행에 감동한 강복순 서장은 신관 초등학교를 방문해 두 소녀에게 학용품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