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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될 뻔한 유기견 구해 입양까지 보낸 경찰관들

버림받은 멍멍이가 경찰관들에게 구조돼 '똘똘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두 자매의 반려견이 됐다.

인사이트Facebook 'polgwangju'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주인에게 버려진 멍멍이를 키우다 입양까지 보내준 경찰관들의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17일 광주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구한 비아파출소 경찰관들의 사연을 게재했다.


최근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비아파출소에서는 어린 백구가 며칠째 거리를 방황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들은 멍멍이를 찾아 보호하며 주인을 수소문해 찾았지만 "키울 수 없는 사정이다"라는 말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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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강아지를) 보호소에 인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입양이 되지 않으면 멍멍이가 '안락사'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출소 직원들은 멍멍이에게 '비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합심해서 경찰서에서 키우기로 결정한다.


파출소 최 모 경위는 "경찰관 모두가 식당에서 멍멍이의 밥을 구해다 주는 등 무척 예뻐했다"고 회상했다.


파출소에서 지내던 비아는 일주일 후 어린 두 자매가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보내졌다.


비아는 현재 '똘똘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가정의 반려견이 돼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위는 "'비아'가 입양을 간지 보름쯤 됐다"며 "비아가 안락사를 당하지 않고 좋은 집에 입양을 가게 돼 경찰관들 모두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polgwangju'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