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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개발한 '먹는 물풍선' (영상)

영원히 썩지 않아 환경을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대신할 친환경 소재가 개발됐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영원히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대신할 친환경 소재가 개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씨넷은 작은 물방울 형태의 신개념 물병 '오호(Ooho)'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영국 런던에 사는 산업디자인학과 출신 대학생 세 명은 미국 내에서 5분동안 버려지는 페트병이 200만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이들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신개념 물병을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 'Skipping Rocks Lab'을 창업했다.


학생들은 계란 속 흰자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서 착안해 '물풍선' 모양의 투명 주머니 안에 250ml의 물을 담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사이트Skipping Rocks Lab


설명에 따르면 오호의 물주머니는 자연 해초 추출물로 만들어 물과 함께 먹을 수 있으며,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약 5주 만에 완전히 분해된다.


제조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한 먹는 물풍선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보다 비용도 저렴하다"며 "플라스틱을 대체할 미래형 물병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호는 발명 직후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물병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보관과 운송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에 차질을 겪었다.


이에 제조회사 측은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였고, 지난 10일 목표액 50만 달러(한화 약 5억 7천만원)를 달성해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