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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고 편의점 들어온 멍멍이에게 밥 주고 주인 찾아준 알바생

난데없이 편의점에 들어와 활보하는 멍멍이에게 밥을 주고 주인도 찾아준 알바생이 화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난데없이 편의점에 들어온 멍멍이에게 알바생이 밥을 주고 주인까지 찾아줬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야간 편의점을 찾아온 멍멍이의 주인을 찾아준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화제다.


이날 알바생 A씨는 평소처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멍멍이 한 마리가 A씨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자연스럽게 매장 안을 활보했다.


당황한 A씨는 멍멍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사비로 간식을 사 건넸다. 그러나 멍멍이는 간식에 입도 대지 않고 매장 안을 하염없이 쳐다만 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멍멍이의 눈길이 부담스러웠던 A씨는 멍멍이를 매장 안으로 들이고 경찰에 혹시 누군가 잃어버린 반려견이 아닌지 신고했다.


잠시 뒤 도착한 경찰의 손에는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호돌이'라는 멍멍이 이름과 견종 등이 적힌 전단지가 들려있었다.


경찰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호돌이의 주인은 호돌이를 보자마자 "저 미X새끼"라며 애정스런 욕설을 날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알고 보니 주인은 2km가량 떨어진 산에서 호돌이를 잃어버렸고, 주인을 잃은 호돌이는 편의점 앞에 있는 자기 집을 스스로 찾아온 것이었다.


A씨는 "호돌이를 찾아주고 사례금도 받았다"며 "하루 치 시급 더 받고 이제 일하러 간다"고 적었다.


최근 병든 반려견을 쓰레기 봉투에 싸서 버린 주인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충격을 주는 와중에 들려온 훈훈한 소식에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