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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팀 내부 상황 발설한 선수, 과감하게 조치"

경질론에 휩싸였다가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의 회의 후 재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팀 내부 상황을 발설하는 선수는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경질론에 휩싸였다가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의 회의 후 재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팀 내부 상황을 발설하는 선수는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유럽파 점검을 위해 출장길에 올랐던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이 잘했던 부분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팀 내 분위기와 기강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극적인 자세로 훈련을 하거나 팀 내부 상황을 외부로 발설하는 선수는 과감하게 조치하겠다"라며 "팀이 하나가 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틸리케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이후 논란이 됐다. 본인의 지도력이 문제가 돼 경질론이 일어났는데 이번 발언은 반성을 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팀 분위기 개선만이 해법이라고 생각한 그의 태도는 팬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겼고 앞으로의 한국 축구 방향에 의문 부호를 남겼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 전을 졸전으로 끝내고 거세진 비난 여론에 대해 "좋은 모습으로 월드컵에 간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팬들이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월 13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선 A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