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장 개같네요'라며 SNS에 확산되고 있는 사진 한 장
점촌역을 지키는 귀여운 멍멍이 역장님들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인사이트] 이충재 기자 = "문경시 점촌역에는 귀여운 멍멍이 역장님들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차역장 개같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점촌역을 상징하는 작은 집과 그 집의 주인인 강아지 두 마리가 귀엽게 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검은 강아지는 방금 물을 마신 듯 그릇 앞에 서 있고, 갈색 강아지는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듯 눈을 감고 미소 짓고 있다.
강아지 역장이 지키고 있는 경북선 점촌역은 2007년 즈음부터 침체되는 경북선을 되살리려는 방법으로 구내를 체험의 장으로 꾸며 많은 사람이 찾아오도록 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문경선 열차 플랫폼에 작은 집을 만들어 그곳에서 강아지를 키우며 명예 역장이라는 지위를 부여한 것.
점촌역 강아지 역장제는 2008년 8월부터 실시해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시행하고 있으며 그사이 강아지 역장도 여러 번 바뀌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쁘네요", "아이고 블랙 탄 귀엽다", "앞에는 역장이고 뒤에가 부역장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충재 기자 chung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