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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집착하는 주인 때문에 20평 좁은 집에 방치된 고양이 100마리

애니멀 호더에 의해 갇혀 지내며 치료조차 제 때 받지 못 하고 방치된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발견 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동물의 수를 늘리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에 의해 갇혀 지내며 치료조차 제 때 받지 못하고 방치된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해피빈을 통해 마산의 한 쉼터에서 애니멀 호더인 쉼터 주인에 의해 보호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방치 중인 고양이 100여 마리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에는 두 눈이 곪아 터졌음에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 해 두 눈이 돌출된 채 썩어버린 아기 고양이의 모습과 좁은 공간, 빽빽이 모여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케어 측에 따르면 마산에 있는 해당 고양이 쉼터의 주인은 이미 보호 중인 고양이들이 지속적으로 번식 되는 것을 방치하고 감당이 불가함에도 외부 고양이들을 계속해서 데려왔다.


인사이트동물권단체 케어


쉼터 주인의 잘못된 동물에 대한 집착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고양이들은 끊임없이 폐사를 했고 사체가 부패된 채 구더기가 들끓음에도 치워지지 않은 채 고양이들과 함께 방치됐다.


이를 보다 못한 봉사자들은 케어 측에 쉼터에 대한 내용을 제보했고 케어 측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과 함께 현장을 조사하고 쉼터 주인에게 동물 포기각서를 받은 후 고양이들을 구출했다.


케어 측은 새로운 임시보호공간을 마련해 중성화 수술과 치료, 관리 등을 진행하며 6개월 내에 고양이들을 입양 보내도록 하기 위해 해피빈을 통해 모금 진행을 시작했다.


100마리의 고양이들에 대한 자원 활동 및 사료 지원 등은 케어 측을 통해 문의할 수 있으며 기부금 지원은 해피빈 나눔기부를 통해 가능하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