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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플 페스티벌 2017', 9천명 관객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지난 8일 도끼, 더콰이엇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총출동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dok2gonzo', (우) 사진 제공 =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지난 8일 도끼, 더콰이엇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총출동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은 9천 여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두 개의 무대를 통해 10시간 넘게 진행됐다.


메인 무대였던 '멜론 스테이지'는 야외무대의 이점을 그대로 살려 시원하게 뚫린 오픈형 무대로 꾸려졌다.


동시에 약 7천 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딩 존을 중심으로 창모, 김효은, 해쉬스완, 리듬파워,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딥플로우, 넉살, 던밀스, 우탄, 오디, 씨잼, 비와이, 도끼, 더콰이엇, 박재범, 로꼬, XXX, 이센스 등이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박재범과 로꼬로부터 시작되어, 엔딩 이센스에 이르는 저녁 타이밍이었는데, 로꼬에 뒤이어 등장한 박재범은 밴드인 'workmanship'과의 콜라보 무대와 여러 댄서들을 동원한 화려한 무대를 꾸미면서, 페스티벌에서 가장 뜨거운 순간을 만들어 냈다.


또한 오랜만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이센스는 한국 힙합씬의 거목으로 평가 받는 뮤지션인 디제이 소울스케이프와 함께 등장해 힙합 팬들을 열광시켰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


두 번째 무대였던 '탑텐 스테이지'에서는 약 1천 명의 관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돔 형태의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리짓군즈의 오프닝 무대로 시작해 저스디스, 김태균, 서사무엘, 식케이, 나플라의 무대가 진행됐다.


메인 무대와는 조금 다르게 관객과의 거리감을 최소화하면서 친근한 무대를 만들었다.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힙합 대축제인 만큼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 무대를 위한 뮤지션들의 노력과 에피소드도 많았다.


서사무엘과 김태균, 박재범은 힙플페 공연을 위한 밴드 셋을 준비하며 공연 퀄리티에 남다른 신경을 기울였으며, 식케이와 서사무엘은 무대 아래에 내려가서 관객들 사이로 뛰어드는 과감한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힙플페와 함께하게 된 비와이는 관객들을 향해 "작년, 아무것도 없던 시절 힙플페에 참여했던 초심을 지키기 위해 롤렉스를 풀고 왔다"고 말하며 1년 동안 급상승한 그의 인기를 넌지시 과시하기도 했으며, 절친인 씨잼과 예고 없던 피처링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아티스트 사인회에서는 창모, 김효은, 해쉬스완, 팔로알토, 허클베리피, 식케이와 서사무엘이 참여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역시 뮤지션들의 동선이 마비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두 개의 무대 운영, 10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이센스의 컴백 무대, 아티스트들의 철저한 준비 및 퀄리티 높은 공연, 열광적인 사인회 등 많은 화제와 찬사를 일으키며 마무리된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17'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디지털 미디어 시티 역까지 셔틀 버스를 배치하여 관객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