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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눈물 참으며 '남편 사망' 소식 전한 아나운서

속보로 담담하게 사고 소식을 전하던 아나운서는 카메라가 꺼지자마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IBC24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속보로 담담하게 사고 소식을 전하던 아나운서는 카메라가 꺼지자마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생방송 중 슬픔을 억누르며 남편이 사망한 사고 소식을 전해야 했던 아나운서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도 차티스가르(Chhattisgarh)에 위치한 'IBC24' 방송국 여자 아나운서인 수프리트 카르(Supreet Kaur)는 탑승자 5명 중 3명이 즉사한 교통사고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카르는 사고 소식을 전하던 중 사고 장소가 당일 남편 하르샤드 카와드(Harshad Kawade)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지역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어 카르는 교통사고가 난 차량이 남편이 타고 있던 자동차라는 사실과 즉사한 3명 중 한 명이 남편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인사이트Twitter 'Supreet Kaur'


하지만 카르는 진행 중인 뉴스를 위해 약 10분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방송에 임했다.


그리고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카르는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쏟아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국 관계자들은 "우리도 카르가 사고 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그녀의 남편이 사고 당사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사망 소식에도 시청자들에게 아나운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카르의 직업 정신을 정말 높이 산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며 그녀의 남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방송 직후 카르는 남편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 빈소를 지켰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