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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빠진 사람에게 해선 안되는 ‘금지어’ 7가지

‘불안’에 빠진 사람에게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심리학 전문가 스콧 교수는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조심해야 하는 7가지 금지어’를 제안했다.


 

불안에 빠진 사람에게 어설픈 위로는 오히려 더 큰 상처로 다가갈 수 있다.

 

미국 테네시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콧 베아(Scott Bea) 교수는 "심한 불안이나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부족해 당신의 의도를 왜곡해 들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들을 위로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스콧 교수가 제안한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조심해야 하는 7가지 금지어'를 소개한다.

 

1. "별 일 아니야, 걱정하지마"

 

당신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이 상대에게는 무척 큰 '가시'처럼 느껴질 수 있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의도에서 한 말이었겠지만 오히려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스콧 교수는 "그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며 "정신차리라는 말보다 스스로 불안요소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 "진정해"

 

진정하라고 해서 진짜 진정이 된다면 왜 불안을 느끼겠는가. 많은 사람에게 불안할 때 안정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차라리 함께 공원을 산책하거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해보기를 추천하는 편이 낫다.

 


 

3. "그냥 해봐"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불안요소와 직면했을 때 이를 무작정 극복해보라는 말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때 곁에서 이들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말을 해주면 오히려 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스탠포드대학 정신의학과 케이스(Keith Humphreys) 교수는 말했다.

 

4. "다 잘 될거야"

 

불안에 빠진 사람들은 이 말을 믿지도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는다. 스콧 교수는 "다 잘 될거란 말에 그들은 20초 동안 기분이 좋아졌다가 다시 불안과 의심이 솟구친다"면서 "오히려 불안한 감정이 당연하고 괜찮다는 식으로 다독여주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5. "내가 더 스트레스 받아"

 

불안은 전염성이 강한 감정이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을 달래주다보면 어느 순간 나까지 힘들어지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케이스 교수는 "서로의 관계가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 서로를 조금 놓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ia askman / pinterest 

 

6. "한 잔 하고 잊어버려"

 

어떤 사람들은 술이 불안을 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알콜중독에 이를 수 있다. 

 

혹은 불안을 가중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7. "내가 뭘 잘못했니?"

 

상대의 불안은 당신의 사소한 잘못에서 비롯되지 않았다. 내가 바뀌어서 상대의 감정을 바로 잡아보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케이스 교수는 말한다.

 

그는 "섣불리 타인의 감정을 움직이려다 되려 당신이 상처받고 좌절할 수 있다"면서 "당신이 실의에 빠지면 상대방도 자책하며 나쁜 감정이 깊어지고 결과적으로 서로 원망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때로 당신의 친구나 연인은 달리 뭔가를 받지 않아도 당신이 곁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로를 얻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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